축구선수 박지성과 열애설에 휩싸인 SBS 김민지 아나운서가 생방송 직후 취재진을 의식한 듯 방송국을 빠져나갔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생방송 투데이’ 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축구스타 박지성과의 열애설로 SBS에 취재진이 김민지 아나운서를 기다렸지만 김 아나운서는 생방송 전 스튜디오로 이동하는 모습만 잠깐 보였을 뿐 방송이 끝난 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곧바로 방송국을 떠났다.
‘생방송 투데이’ 방송 초반 세 명의 MC(김민지, 윤현진, 김일중)이 지난 18일 이란전에 대해 얘기하던 중 윤현진 아나운서가 김 아나운서를 향해 “오늘 아침 어제 축구 경기 소식 말고 또 다른 소식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김민지 아나운서가 어제 치킨을 먹으면서 축구를 보지 않았나”고 물었다. 이에 김 아나운서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다음 코너를 소개, 열애설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방송 말미 같은 날 방송되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단독으로 ‘국민캡틴 박지성 열애 전격공개’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에 윤현진 아나운서는 미소를 보였지만 당사자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18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성인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관람하며 한강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0년 케이블채널 KBS N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아이 러브 베이스볼 시즌2’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리포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같은 해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현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성은 현재 잉글랜드 퀸스 파크 레인저스 FC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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