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제구력으로 인해 결국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노경은(29)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노경은은 19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2-5로 뒤진 3회초 김상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2이닝은 올 시즌 노경은의 가장 짧은 한 경기 이닝 소화다.
1회초 1사 후 이승화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노경은은 손아섭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박종윤까지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노경은은 결국 전준우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2회초에도 노경은은 신본기에게 좌익수 앞 2루타, 정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황재균의 희생번트 후 이승화의 짧은 1루 땅볼로 신본기가 협살당해 2사 1,3루가 된 순간. 노경은은 손아섭을 상대로 던진 3구 째 직구(146km)를 공략당하며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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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