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또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벌써 4경기 연속이다.
이브랜드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달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한국 데뷔 첫 승을 올린 후 4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1회초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KIA 1번타자 이용규와 무려 13구승부 끝에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선빈의 번트 안타까지 겹치며 1사 2·3루 위기에 내몰린 이브랜드는 나지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초에도 1사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김주찬에게 3루 내야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은 이브랜드는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최희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4회초 이범호-김주형-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초래한 1사 만루에서 이용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내줬다.
5회초가 아쉬웠다. 1사 후 나지완을 이날 경기 첫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브랜드는 최희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범호에게 2구째 135km 체인지업이 몸쪽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는 바람에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브랜드의 올 시즌 3번째 피홈런. 이후 김주형을 몸에 맞는 볼, 안치홍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이브랜드는 이성우를 2루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진 이브랜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이브랜드는 김선빈을 희생번트로 잡은 뒤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118개. 팀이 2-5로 뒤진 상황이라 승리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김광수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운 덕분에 이브랜드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5.75에서 5.94로 올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