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실점’ 레이예스, 팀 4연패 끊어낸 위력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19 21: 14

[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조조 레이예스(29)가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8회까지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을 5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레이예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와 130km 후반대 슬라이더가 맹위를 떨쳤다.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도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1회 레이예스는 슬라이더 삼진 쇼를 벌였다. 세 타자 연속 130km 후반 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2회는 빠른 직구를 결정구로 삼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3회 레이예스는 148km 직구 제구가 안 돼 조동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희생번트-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레이예스는 2사 후 배영섭에게 143km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하기는 했지만 레이예스의 공은 위력을 잃지 않았다. 4회 이승엽 151km 직구로 3구만에 루킹 삼진 처리했다. 최형우를 범타로 막고 김태완도 공 3개로 삼진 요리했다. 5회 레이예스는 2사 후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레이예스는 6회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정형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풀카운트 끝에 내야 뜬공으로 잡고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7회 레이예스는 1사 후 조동찬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최정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의 도움을 받고 조동찬을 3루에서 잡아냈다. 이지영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뒤 7회를 넘겼다. 8회는 내야땅볼 3개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23개를 던지며 8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한 완투패의 멍에를 지웠다. 2경기 연속 100개 이상을 던져 8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의 면모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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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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