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더위 날려버린 도심 속 콘서트..환호+떼창(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19 21: 09

가수 이승철이 도심 속에 마련된 야외 콘서트장에서 4년만에 발표한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들과 기존 히트곡 10여곡을 연이어 라이브로 열창하고 무더운 여름밤의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렸다.
19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이승철 정규11집 쇼케이스 '이승철의 어서와' 무대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승철은 첫 무대 직후에 "반갑습니다. 어서와. 이런 공연 처음이죠?"라며 웹상에서 유행하는 자신의 패러디물 유행어로 인사를 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늘은 내게 참 특별하다. 콘서트를 2000번 정도 해봤는데, 무료공연도 처음이고 쇼케이스도 처음이다. 팬들과 가까이 하는게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도심 속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오늘은 노래를 평가하지 말고, 혹시 실수를 해도 그냥 무덤까지 그걸 가지고 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이날 이승철은 자신의 정규 11집 '마이러브(My Love)' 쇼케이스를 갖고 1시간 가량 앨범 타이틀곡 '마이러브'를 비롯해 '늦장부리고 싶어', '런웨이', '사랑하고 싶은 날' 등 수록곡들의 최초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더불어 주옥같은 자신의 히트곡 '소녀시대', '소리쳐' 등을 차례로 선보여 현장에 모여든 5000여명의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앙코르 무대로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 '아마추어'로 여름밤 도심 한복판에 모인 시민들을 만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데뷔 첫 쇼케이스 야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후배가수 바다도 이승철의 쇼케이스를 축하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제치고 참석해, 곡 중간 축하멘트와 '어서왕 콘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레게그룹 루드페이퍼는 본 공연에 앞서 오프닝 무대와 이승철 새 앨범 수록곡 '비치 보이스'로 이승철과 장르와 연령을 뛰어넘은 호흡을 펼쳤다.
한편 '이승철의 어서와' 쇼케이스 무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 됐다. 이승철은 앨범 발매 후 창원을 시작으로, 전주, 서울, 대구, 안양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비치 보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