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역전 3점포’ LG, NC에 8회 역전승...6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9 21: 47

LG가 ‘켑틴’ 이병규(9번)의 8회초 극적인 스리런포로 NC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7차전에서 4-1로 승리, 지난주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NC전 4연패를 끊었다.
7회까지 끌려가던 LG는 8회초 NC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단숨에 승리에 다가갔다. LG는 2사 1, 2루에서 이병규가 김진성의 3구에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1로 역전했고 곧이어 정성훈이 김진성의 초구에 우월 1점홈런을 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4승(25패)을 올리며 2위 넥센과 승차없는 3위가 됐다. 반면 NC는 20일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한 이재학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시즌 9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NC는 34패(20승)째를 당했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가 치열한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NC가 첫 이닝 선취점을 뽑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NC는 1회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나성범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선취점 찬스서 NC는 이호준이 신정락의 높은 슬라이더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0이 됐다.
이후 NC는 조영훈의 우전안타와 모창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지석훈이 신정락의 바깥 슬라이더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NC는 2회말에도 노진혁의 좌전안타와 김종호의 중전안타, 박정준의 1루 땅볼 진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나성범의 타구가 김용의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며 이번에도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NC는 이재학이 결정구 서클체인지업을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초반 흔들렸던 신정락도 3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3회부터 볼넷 없이 적극적으로 NC 타자들과 맞붙으면서 NC의 추가점을 봉쇄했다. 신정락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LG도 5회초 찬스를 잡았다. LG는 정성훈과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주인 타석에서 더블스틸에 성공, 1사 2, 3루로 역전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현재윤의 스퀴즈가 이재학의 절묘한 홈 송구로 실패했고 오지환이 이재학의 몸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0의 침묵을 끊지 못했다.
NC가 이재학을 내리고 임창민을 올린 가운데 LG는 7회초 정성훈과 이진영이 다시 연속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는데 대타 이병규(7번)가 우익수 플라이, 현재윤이 1루 플라이를 치면서 다시 득점 찬스를 놓쳤다. 
LG의 침묵은 8회초 베테랑의 한 방으로 막을 내렸다. LG는 8회초 2사후 박용택의 내야안타와 정의윤의 중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이병규(9번)가 김진성의 3구 높은 포크볼에 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켜 단번에 역전했다. 곧이어 LG는 정성훈이 김진성의 초구 낮은 직구에 우월솔로포를 날려 4-1이 됐다.
리드를 잡은 LG는 이동현이 8회말을, 봉중근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은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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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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