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포’ 이병규, “기록 보다는 매일 최선 다해 즐기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9 22: 13

LG의 ‘캡틴’ 이병규(9번)가 8회초 극적인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병규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7차전 8회초 2사 1, 2루에서 김진성의 3구 높은 포크볼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LG는 0의 침묵을 깼고 곧이어 터진 정성훈의 솔로포로 4-1로 승리, 올 시즌 16번째 역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을 극적으로 장식한 이병규는 경기 후 “직구를 예상했는데 공이 높게 와서 쳤다. 배트 끝에 맞았는데 맞는 순간 넘어갈 것 같았다”며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이병규는 올 시즌 선수단에 모토로 내걸은 ‘즐기자’는 정신에 대해 “아무래고 계속 경기를 이기다보니까 선수들이 모두 즐거워지는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들 즐기니까 자기 역할을 더 잘한다. 다들 출루해서 찬스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병규는 “혹시 찬스를 놓치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5회와 7회 찬스를 놓쳤지만 선수들에게 ‘괜찮다’, ‘다음에 쳐라’라고 했다”며 “지금은 이번 주를 잘 마친다는 생각 뿐인다. 위닝시리즈나 몇 번째 역전승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기록을 의식하기 보다는 그저 매일 최선을 다하고 즐기려고 한다”고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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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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