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짝' 여자2호가 알려준 '먹히는' 연애의 기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20 07: 33

SBS '짝'의 여자2호 지유가 남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울다가 웃다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여자2호의 마음이 남자 출연자들에게 확실하게 통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짝' 미인대회출신 특집 2편에서는 남자 출연자 중 네 명이 여자2호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2호는 지극정성으로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들에게 감동받아 눈물까지 보였다.
여자2호는 지난 방송에서 남자2호와 4호에게 구애를 받았고, 이날 다시 한 번 진행된 도시락 데이트에서는 남자2호와 4호 뿐만 아니라 남자1호와 5호까지 여자2호에게 마음을 줬다. 여자2호를 선택한 남자들은 바닥에 앉아 식사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마냥 즐거운 듯 설레는 표정이었다.

도시락 데이트를 마친 후 남자 출연자들은 여자2호에 대해 "마력이 있는 것 같아 홀린다",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하는 등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며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여자2호를 불러다 놓고 연애청문회까지 열었다. 앞서 남자2호는 여자2호에 대해 "내가 실물로 제일 가까이서 본 분들 중에 가장 예쁜 분이다"라고 말하며 설렘을 드러낸 바 있으며, 여자2호와 랜덤 데이트를 마친 남자5호는 "아직도 가슴 떨리고 사랑할 수 있구나.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구나 생각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남자1호와 5호는 여자2호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차를 뛰어넘는 텀블링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팔에 상처가 났지만 여자2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았다. 두 남자의 진심 어린 이벤트에 여자2호는 "두 남자의 순수함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너무 과분한 사랑인 것 같다. 내가 이분들에게 이 정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남자5호가 여자2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우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여자2호는 방송 초반부터 노련한 연애 기술로 주목받았다. 1편에서 여자2호는 동네 꼬마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주라"며 남자1호에게 건넨 꽃다발을 달라고 하며 남자1호의 마음을 잡았다. 결국 남자1호는 여자4호에게 주려고 계획했던 것과 달리 "꽃 싫어하는 여자 없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1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꽃을 받은 여자2호는 남자1호의 귀에 꽃을 꽂아주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둘만의 다정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단아한 외모에 활발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진 여자2호는 남자 출연자들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했고, 많은 남자 출연자들이 이런 여자2호의 모습에 호감을 느낀 것은 사실. 대화할 때 항상 웃으면서 말하는 여자2호의 모습은 긍정적이면서도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여자2호가 환하게 웃을 때 생기는 이효리를 능가할 눈웃음과 애교있는 말투는 뭇남성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여자의 조건에 부합했다.
특히 여자2호는 남자 출연자들과 있을 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그들이 어색해하지 않게 주도했다. 간혹 '짝'에선 낯선 만남에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거나 남자 출연자들의 지나친 구애를 부담스러워하며 싫은 티를 내는 여자 출연자들이 있었지만, 여자2호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고 남자 출연자들도 그녀를 따라 웃기 시작했다.
이에 1편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자2호가 어장관리녀라는 말이 나왔지만,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여자2호의 모습은 '밉상' 어장관리녀보다 '배우고 싶은' 연애의 달인이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노련한 연애기술로 이목을 집중시킨 여자2호, 과연 그녀만의 짝을 찾아 진정한 연애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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