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이 이종석과 윤상현의 보호본능을 유발, 두 남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5회분에서는 수하(이종석 분)와 관우(윤상현 분)가 민준국(정웅인 분)의 위협에 두려워하는 혜성(이보영 분)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위로하고 보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민준국의 복수 계획을 알고 혜성을 지켜주기 위해 나선 수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혜성을 보호했다. 혜성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민준국 때문에 입지 않던 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장우산까지 꺼내들고 출근을 준비했다. 호신술을 배워볼까 하는 혜성의 마음을 읽은 수하는 혜성에게 호신술을 알려줬다.
수하는 혜성을 뒤에서 자연스럽게 안고 기습 상황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작들을 가르쳐줬다.
이뿐 아니라 수하는 혜성의 휴대폰을 가지고 가더니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혜성의 퇴근길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두 사람은 문자로 저녁에 만나자는 내용을 주고받는 도중 수하는 친구 충기(박두식 분)의 장난으로 선생님에게 휴대폰을 뺏겼고 야간자율학습이 끝날 때까지 꼼짝없이 묶여 있어야 했다.
수하는 혜성에게 가지 못하자 안절부절 해 했고 결국 고성빈(김가은 분)의 도움으로 비가 오는 거리를 뛰어서 갔다.
혜성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관우도 마찬가지. 관우는 혜성이 도연(이다희 분)이 쌍둥이 사건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하자 도연이 작전이 없기 때문에 떠본 것이라며 혜성에게 용기를 줬다.
또한 관우는 혜성이 예전과 다르게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불안해하고 위축돼있자 혜성을 걱정했다. 비오는 밤에 혜성이 집에 혼자 가려고 하자 관우는 사무실에서 가져온 우산을 가방 속에 넣고 혜성에게 우산을 빌려 쓰는 척하며 혜성을 집까지 바래다 줬다.
수하와 관우는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혜성을 향해 각자의 방식으로 지켜주고 그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 드라마의 재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 혜성을 사이에 두고 펼쳐질 삼각관계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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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