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6⅔이닝 2실점 호투…류현진에 판정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0 04: 24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38, 뉴욕 양키스)가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구로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구로다는 주무기인 150km에 육박하는 싱커를 주로 구사하며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졌다. 구로다는 평소 땅볼을 많이 잡는 투수답게 이날도 주자 출루 후 땅볼 유도로 선행주자들을 차분히 아웃시키면서 득점권에 좀처럼 주자를 보내지 않았다.

구로다는 1회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푸이그가 2루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2회 선두타자 헨리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구로다는 두 번이나 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스킵 슈마커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2회 2점을 내주면서 구로다는 타선 지원을 등에 업었다. 구로다는 4회 안타 2개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를 직접 직선타로 잡아 3루 병살 플레이를 유도한 뒤 후안 우리베를 땅볼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구로다는 7회 헨리 라미레스의 안타와 이디어의 볼넷으로 다시 노아웃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우리베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후 스킵 슈마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구로다는 A.J.엘리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대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구로다는 107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3-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구로다는 다저스 타선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에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으나 그 만큼 위기 관리 능력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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