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7)이 다시 한 번 시즌 첫 선발승 사냥에 나선다.
윤석민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둔 이후 6경기째 2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으로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어깨 염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윤석민은 5월에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4일 목동 넥센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3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5월12일 포항 삼성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올리며 위력투를 과시한 뒤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은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만을 떠안았다. 직구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으며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즌 전체 성적도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3.78로 윤석민답지 못하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3일 광주 NC전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렸지만 직구 스피드가 147km까지 올라오는 등 투구내용이 좋았다.
최근 타선의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도 윤석민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윤석민이 시즌 첫 선발승을 올린다면 선동렬 감독 체제에서 최다 8연승을 달리고 있는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좌완 윤근영을 선발 예고했다. 윤근영은 올해 25경기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 중이다.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7로 호투. 올해 선발로는 2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KIA전 2경기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 1개를 챙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