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의 교훈, ‘자신에게 맞는 팀 찾아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20 09: 00

‘자신이 주전으로 맹활약할 수 있는 팀을 찾아라!’
지동원(22)의 이적이 임박했다. ‘더 쉴즈 가제트’ 등 영국언론은 20일(한국시간) 일제히 지동원의 원소속팀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독일 분데스리가팀에 완전히 이적시킬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르트문트가 영입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상황. 지동원의 가치는 123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전남 드래곤스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직행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최고무대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했다. 지동원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몸값을 높였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다. 독일서 지동원은 17경기서 5골을 터트리며 35억 원이었던 몸값을 세배 이상 올렸다.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지동원을 쓰든 다른 팀에 팔든 모두 이익이다. 

구자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그는 골행진을 펼치며 가치가 폭등했다. 임대계약이 만료된 구자철은 현재 볼프스부르크 소속이다. 여러 팀들이 구자철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여러 제안을 저울질하는 느긋한 입장이다.
구자철은 19일 아디다스와 스폰서십 연장계약을 체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물 만난 고기처럼 뛸 수 있는 팀을 원한다. 플레이 스타일과 감독 성향이 나와 맞아야 한다. 내 축구를 펼칠 수 있는 팀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새 팀을 거론했다.
이어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1년 반 동안 있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팀에 애정이 크다. 하지만 이제는 떠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직 볼프스부르크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자신에게 맞는 팀에서 뛰며 가치를 높인 지구특공대는 나란히 임대계약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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