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탈리아에 연패' 일본, 컨페드컵 조별리그 탈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0 09: 09

브라질과 이탈리아에 연패한 일본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레시페의 페르남부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브라질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한 일본은 승점 0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한 일본이지만, 이날 경기서는 먼저 2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전반 21분, 일본의 단독 돌파 상황에서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반칙으로 경고를 받아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초반 분위기를 일본이 주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키커로 나선 혼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고, 전반 33분에는 가가와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전반 41분 데 로시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쳐나가며 2-1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여기에 후반 4분 우치다 아쓰토의 자책골과 후반 6분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의 파울로 발로텔리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2-3으로 금세 역전당하고 말았다. 후반 23분, 엔도 야스히토(감바)가 프리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어 승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으나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역습 상황에서 일본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3-4를 만들었고, 난타전으로 치닫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만만하게 "목표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이라고 호언장담했던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비롯,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등 해외파가 모두 골을 뽑아내며 이탈리아를 상대로 동등한 대결을 펼친 일본이지만, 결국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하고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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