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일본-이탈리아전의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가가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레시페의 페르남부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33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일본은 전반 41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쫓겼고, 후반 4분 우치다 아쓰토(샬케04)의 자책골과 후반 6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페널티킥으로 곧바로 2-3으로 역전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헤딩골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3-4로 재역전패했다.

경기는 패했으나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 일본의 모습은 놀라웠다. 특히 혼다-가가와-오카자키의 해외파 3인방은 각각 1골씩 기록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뒷공간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가가와는 45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또한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1골을 기록하며 FIFA가 선정하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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