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는 맞지만 결혼은 아니다."
'산소탱크' 박지성(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드디어 결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 열애설을 인정한 박지성은 결혼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축구 선수 박지성의 '연인'은 SBS 김민지 아나운서였다"면서 "배우 김사랑과 결혼설로 온라인을 한바탕 들썩이게 했던 박지성의 실제 열애 상대는 김민지 아나운서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8일 이란전이 열린 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한강시민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장면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다정했고, 필시 연인의 모습이었다.
갑작스럽게 터진 열애설이 결혼설로 불거지면서 박지성은 급하게 기자회견을 계획했다. 박지성이 설립한 JS 파운데이션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전에 공식적인 발표를 하며 열애를 인정했다.
물론 이미 결혼설의 또다른 당사자인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과의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김 아나운서는 19일 방송도중 진행자의 축하한다는 인사말에 "축하한다는 얘기 해주시면 받을게요"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서울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과거 KBS N 아나운서로 활동했고 지난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현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풋볼 매거진 골!' 등을 진행 중이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안타깝게 어제 걸리는 바람에 열애를 말하게 됐다. 결혼설은 아니다. 만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기자회견 이후로 그 분과 그분 가족들의 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열애 기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겠다. 그 부분만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솔직히 나는 누가 소개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아버지께서 나가라고 하셨다. 직업도 모른채 첫 만남을 가졌다. 2011년 여름에 처음 만났다. 한동안 연인까지는 아니었고 그저 오빠-동생사이였다. 올 여름부터 만나게 됐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우리 아버지께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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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