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보 공개 선언' 어나니머스, "김정은, 이제 당신은 지워질 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20 09: 42

[OSEN=이슈팀] 국제 해킹 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자료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Anonymous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당신들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이고 있다. 은폐하려고 해봤자 늦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세계에 일부만 공개할 것이다. 맞이하고 기다려라. 우리 어나니머스는 이날만을 기다려왔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동영상 마지막에는 "김정은, 이제 당신은 지워질 때가 왔다"며 북한의 최고 권력자 이름을 언급하며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동영상의 시작은 엄포로 시작했다. "우리는 전에 당신들(북한)의 인트라넷에 침투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우린 성공하였다"며 해킹에 성공했다고 밝힌 어나니머스는 "우리는 당신들처럼 세계평화를 위협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당신들처럼 힘으로 밀고 나가지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의 세계평화 위협과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을 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하여 우리는 6월 25일을 기해 당신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정확한 공격 날짜를 언급한 후 "북한주민들이여, 이제 곧 일어날 때가 되었다. 당신들은 새로운 문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당신의 썩어빠진 돼지 지도자는 곧 쓸모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와 함께 하라! 지도자 김정은과 북한의 모든 세력들 당신들의 힘은 미사일과 핵에 불과하겠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강력하다"면서 "당신은 대한민국과의 회담을 무산시켰고, 그 책임은 대한민국에게 넘겼다. 그 대가는 당신이 지금 치러야 할 대가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 회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어나니머스는 "6월 25일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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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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