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성(32, QPR)이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결혼에 대해 "발각되기 전에 미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9일 보도된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지성은 "결혼은 발각되기 전에 미리 발표하겠다"며 "그 전에 미리 먼저 결혼한다는 보도는 없길 바란다. 사람하나 살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와 오랜 시간 알고 지내다 지난 5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결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지성은 7월 결혼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하며 "7월 초면 팀에 합류해서 프리시즌을 보내야 한다. 내가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아직까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결혼하게 된다면 시즌이 아닌 시기에 할 것. 6월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돼서 놀란 것 같다"며 "너무 미안하다. 오늘 같은 상황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잘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9일 한 매체는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난 18일 오후 한강 둔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인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DMB로 시청하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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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