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A 900개 학교에 343억 원 '아이패드' 공급 계약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0 10: 44

미국 공공기관의 애플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애플은 공인인증을 받음과 동시에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됐다.
20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맥옵저버는 "애플이 LA 전역의 초, 중, 고등학교에 '아이패드' 3만 대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화요일 저녁 LA의 교육위원회 이사회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향후 14개월 동안 교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장비로 도입하기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LA 전역에 위치한 약 900개 이상의 초, 중, 고등학교에 총 3만 대의 '아이패드'를 공급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총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34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쥐게 됐다.
제이미 아키노(Jaime Aquino) LA통합교육구(LAUSD) 부교육감은 "위원회가 진행한 교직원과 학생 대상의 비공개 투표서 애플이 가장 높은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 8명이 참석한 이사회 투표서는 6대 0의 득표율을 보였다. 두 표가 모자란 이유는 이사회 멤버 중 2명이 애플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 투표에서 제외됐으며 이들은 거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에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8로 구동되는 HP와 델의 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후보로 언급됐다.
아키노 부교육감에 따르면 LAUSD의 '아이패드' 도입은 2014년 까지 학생 일 인당 한 개의 태블릿을 지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예정대로 완료되면 2014년에 LA는 미국서 IT기술 지원을 가장 많이하는 지역이 된다.
이번 계약 건에 대해 애플도 이미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패드'의 납품 수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대부분의 매체들은 소식통을 통해 3만 대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산술적으로 '아이패드' 3만 대 공급에 3000만 달러는 한 기기 당 1000달러에 거래된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애플에 돌아가는 액수는 유지, 배송 등의 협력 업체 측에 지불 되는 금액을 제외하면 678달러(약 77만 원)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금액에는 소프트웨어 가격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Pearson Common Core System of Courses'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한 자사 앱인 '아이워크' '아이라이프' '아이튠즈' 등을 미리 설치해 공급한다.
매체는 애플이 이번 프로그램만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 향후 다른 지역의 학교나 공공기관 또는 기업들에 '아이패드'가 교육과 업무에 탁월한 기기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이를 통해 든든한 수익원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fj@osen.co.kr
애플 '아이패드4'.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