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데이터센터 ‘각(閣)’ 설립…방대한 정보 안전하게 보관한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6.20 11: 16

NHN의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이어 명명됐다.
춘천시 동면 구봉산자락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閣)’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 4229㎡ 의 부지(약 1만 6000평) 위에 건립됐으며,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의 서버관 3개동등 모두 4개 동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NHN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용자들이 기록해온 그리고 앞으로 기록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이면서 탄력적인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지난 10여년 간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생성한 데이터는 약 180 페타바이트(Peta Byte, 테라바이트의 1024배 크기)가량으로, NHN의 데이터센터 ‘각(閣)’은 폭증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페타바이트를 넘어 제타바이트(Zeta Byte) 그 이상의 시대를 미리 대비함으로써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영원히 후대까지 전하겠다는‘기록 보존’의 의지를 담고 있다
NHN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인증사상 IDC로서는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데이터센터로 인정 받은 셈이다.
또, 9만 대 가량의 서버가 보관될 NHN 데이터센터 ‘각(閣)’에는 ▲35도 이상의 고온 상면에서 견딜 수 있는 자체 개발 ‘서버’, 51개(1 Unit 기준) 가량의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고집적의 ‘랙’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차폐시스템’을 비롯해 ▲'외기를 이용한 서버룸냉각장치’ (Air Misting Unit) 등 자체 개발한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박원기 NHN의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우리의 데이터센터 ‘각’은인터넷 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디지털 기록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우리 선조들이 각종 외세 침략에서도 고려 팔만대장경을지켜냈듯 이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 밝혔다. 
luckylucy@osen.co.kr
NH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