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준혁의 뒤늦은 사과는 받아들여질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20 13: 49

개그맨 임준혁이 그룹 엠블랙의 녹화 태도를 비난한 것에 대해 뒤늦은 사과를 해, 이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는 20일 오전 임준혁이 개인 SNS에 올린 사과글을 접하고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될 뻔 한만큼, 씁쓸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임준혁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사죄한다"면서도 "녹화 당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당시의 아쉬움을 유머러스하게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준혁은 자신이 이달 초 작성했던 글로 논란의 대상이 되자 이같은 뒤늦은 사과글을 올렸지만, 글을 올린 의도나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엠블랙 측은 지난 19일 임준혁의 엠블랙 태도 비난 글을 접하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엠블랙이 녹화 당시 촬영에 열심히 임해 '웃찾사' PD 등 제작진으로부터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논란 후 '웃찾사' 녹화를 진행한 SBS측 관계자를 비롯해 그간 엠블랙과 함께 방송했던 PD들 역시 "엠블랙은 평소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돌 그룹인데 왜 임준혁이 그런 글을 남겼는지 모르겠다"며 한 목소리를 내 임준혁의 비난글에 오히려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임준혁은 지난 5일 있었던 SBS '웃찾사' 녹화에 참여한 엠블랙의 방송 태도를 개인 SNS를 통해 비난했다. '슈퍼스타 납셨네'라는 문구가 섞인 이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 상에 퍼졌고 곧바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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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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