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열흘만에 나왔다. 또한 추신수의 2번 타자 선발출장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는 타율을 2할7푼7리(264타수 73안타)로 조금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좌완 선발 제프 로크가 출전하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1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보토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1사 1,3루에서 4번 브랜든 필립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출루해 있던 데릭 로빈슨이 도루실패로 아웃되고 본인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초구를 건드려 포수 땅볼아웃을 당했다.
추신수는 투수가 바뀌어 우완 마크 멜란콘이 올라오자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추신수는 3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조이 보토가 초구를 건드려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 브루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덕분에 추신수는 연장 10회 2사 3루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좌완 저스틴 윌슨에게 3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연장 13회까지 진행되며 추신수는 이날 경기의 여섯 번째 타석에 섰다. 1-1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우완 빈 마자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후속 보토가 고의4구를 얻어 2루까지 갔다. 결국 필립스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신시내티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에 초석을 놓는 활약을 펼친 추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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