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버전 출시...네이트온 독주, 메신저 시장 변화하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20 12: 46

국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PC버전이 출시되면서 메신저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카카오는 20일 카카오톡 PC버전인 '카카오톡PC'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까지 홈페이지(events.kakao.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26일부터 일반 사용자들은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PC는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뱃지 표시와 같이 채팅에 필요한 핵심 기능에 중점을 두었다. 모바일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용자라면 PC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도 일원화했다. 최초 사용시 PC 기기인증 및 카카오 계정 인증절차를 밟으며, PC에서 로그인 할 때 마다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하나의 카카오 계정으로 최대 5대 PC까지 인증할 수 있고, 2대 이상 PC 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또 PC 에 로그인할 때마다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PC 로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PC 로그아웃을 잊었을 때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PC 버전 로그아웃, PC 인증을 해제할 수 있다. 평소에 쓰는 PC 가 아니라 잠시 다른 PC 에서 사용하고자 할때는 1회 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모바일 버전과 상이한 점이 없는 카카오톡PC버전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현재 엇갈리고 있다. 우선 PC메신저에서 돌풍의 핵으로 내다보는 쪽은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현재 80%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PC메신저의 최강자인 네이트온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차별성이 떨어지고 있고, 기존 모바일메신저와 PC메신저를 겸용하고 있는 NHN '라인'이나 다음 '마이피플'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PC 정식 버전을 기다리셨던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파일 전송, 폰트 설정 기능들은 하반기에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의견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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