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2군 복귀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0 13: 31

한화 내야수 송광민(30)이 공식 경기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송광민은 20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군퓨처스리그 LG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첫 타석부터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0년 7월 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중 갑작스럽게 입대 영장을 받고 군입대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송광민은 그러나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훈련소를 퇴소하고 재검을 받는 우여곡절을 겪기도`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간 복무했지만 그라운드 복귀에는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소집해제돼 한화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 등록을 마친 송광민은 20일 곧바로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했다. 공익근무 중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3군에서 15경기 정도 치렀지만 공식 경기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010년 7월3일 목동 넥센전 이후 무려 3년여 만이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정식선수로 돌아온 송광민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LG 선발 좌완 송윤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송윤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시키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1루에서 사이드암 김기표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루 주자 임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결승타로 한화가 올린 3득점 모두 송광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루 핫코너 수비에서도 실수 없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공수에서 기대이상으로 빠른 적응력을 과시하며 1군 조기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한화는 선발 사이드암 임기영이 8⅓이닝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박정진이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2루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잡고 세이브를 올리며 LG 2군을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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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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