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신현준이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 합류하는 방송이 20일 첫 전파를 탄다.
'자기야'에 새 MC로 합류한 신현준은 지난 17일 서울 도곡동 소재 함익병의 집에서 첫 녹화에 임했다. 신현준이 새 신랑인 만큼 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이번 녹화에서 김원희와 세 명의 여자 게스트들이 "신현준의 아내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 몹시 궁금하다"라며 외모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으로 신현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신현준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내 이럴 줄 알았다"면서 마치 형사처럼 추궁하는 여성 출연자들인 함익병의 처 강미형, 조연우의 처 차세원, 권재관의 처 김경아 등에게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미모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다는 후문.

스스로도 "만일 내가 총각이었으면 '자기야'라는 선물이 들어왔을까? 마치 결혼 선물 같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C 김원희와의 만남은 2005년 '가문의 위기' 촬영 이후 8년 만이다.
'자기야'는 지난 6일부터 토크형식을 버리고 관찰카메라 형식을 도입, 사위와 장모의 갈등과 서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 장서(丈壻) 갈등을 리얼하게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 13일 방송된 '자기야' 시청률은 7.4%(전국기준)를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6%에 비해 무려 1.8%P 상승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올라 KBS 2TV '해피투게더3'(7.6%)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처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신현준의 투입이 오름세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일 방송에서는 함익병이 장모에게 고스톱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 새 얼굴 개그맨 권재관이 진상사위에 등극하는 모습 등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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