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울산 상대로 목포 전훈 성과 확인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0 14: 40

대구FC가 오는 23일 오후5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3월 2일에 열린 울산과의 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전반 이른 시간 한승엽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듯 했으나 후반 막판 두 골을 허용하며 패한 바 있다. 이후 전반기 내내 리그 첫 승을 올리지 못한 대구는 백종철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특히 한 달여의 리그 휴식기를 통해 후반기 반전을 준비했다. 지난 한 달간 대구는 발터코치 복귀 등 선수단 재정비를 실시했으며, 목포전지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노력했다. 또한 일본 프로팀 사간도스와의 친선국제경기에서 3-2로 승리하는 등 후반기를 준비를 마쳤다. 이번 울산전은 휴식기 동안 대구가 준비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간이다.

대구FC는 백종철 감독의 지휘 아래 휴식기 내내 전력 강화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가장 중점은 둔 것은 체력강화였다. 지난 전반기를 돌이켜보면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가져온 실점 상황이 많았다. 백종철 감독 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생각보다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대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파파(아버지)'라 불리며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발터 피지컬 코치를 다시 불러 들였다. 지난 시즌 독특한 체력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이끌었던 발터 코치는 다시 돌아온 대구에서 백종철 감독을 도와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경기력적인 준비 만큼이나 정신적인 준비도 마쳤다. 백종철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아졌지만 선수들의 소통과 화합이 더욱 끈끈한 팀을 만들었다.
백종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소박하면서도 큰 꿈을 저마다 지니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운동을 한다. 무엇보다 경기장 안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정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휴식기동안 달라진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전반기 경기 도중 서포터즈들이 흘리던 눈물을 봤다. 후반기에는 그 눈물을 기쁨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끔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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