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배우 최진혁이 실제 성격에 대해 "눈물이 많고 정에 약하다"고 털어놨다.
20일 '구가의 서' 공식홈페이지에는 지난 18일 방송된 22회를 끝으로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최진혁의 영상 인터뷰가 게재됐다.
이 인터뷰에서 최진혁은 그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솔직한 편이다. 강자한테 강하고, 덤비고 싶어 하는 이상한 청개구리 같은 성향이 있다"며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정에 많이 약한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혁은 "여러 가지 성격이 있어서 다 표현하지 못하겠다. 그렇다고 다중이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최진혁은 큰 인기를 끌었던 구월령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1부에서 모든 장면들이 좋았던 것 같다. 1부 첫 신에서 뛰어갈 때 신발에 달린 방울소리도 나는 정말 좋았다"며 "아무래도 인간 여자 때문에 불노불사의 삶을 포기하고 그 여자에게 올인했다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진혁은 "천년을 넘게 살았다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고민이 많이 됐다"며 "일단 눈빛이 분명 사람들과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깊을 거라고 많이 생각한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가의 서'에서 최진혁은 지리산을 지키는 수호령 구월령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구월령은 인간인 윤서화(이연희 분)를 사랑해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서화의 배신 때문에 천년악귀가 된 불운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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