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컨셉으로 꾸며진 아이스쇼,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
김연아(23)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개연습에 참석,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맞춘 군무 연기를 선보이며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공개연습 후에는 김연아와 커트 브라우닝,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페어, 그리고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아이스쇼의 클라이맥스는 김연아의 2012-2013시즌 프리스케이팅곡이었던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이 될 예정이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레 미제라블 무대로, 원작이 지닌 감동을 넘어 인류에 대한 신뢰와 삶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무대가 아이스쇼에서 펼쳐진다.

특히 김연아 혼자만의 무대가 아닌, 모든 스케이터들이 함께하는 군무 무대가 레 미제라블 컨셉으로 꾸며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높였다. 아이스쇼의 오프닝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김성민, 조영경, 김민솔과 함께 '레 미제라블'의 명곡 'Look Down'과 'I dreamed a dream'에 맞춰 시작되고, 피날레 무대에서는 'Castle on the Cloud', 'Final Battle', 그리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인류의 사랑과 열망을 다룬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One day More'를 믹스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프로그램을 선곡할 때 레 미제라블 선곡해서 좋은 결과 얻게 됐다. 마침 레 미제라블 영화가 새로 개봉해서 그 덕을 본 것도 같다"며 미소와 함께 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번 쇼에는 프로그램 연기뿐만 아니라 전체 컨셉이 레 미제라블로 꾸며져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을 이은 김연아는 "레미제라블 음악과 뮤지컬, 영화를 즐겨 보고 들었고, 또 좋아하는 음악들이기 때문에 안무가 잘 나온 것 같다. 멋지고 기대되는 쇼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윌슨 역시 "이번 올댓 아이스쇼에서는 세 곡의 각기 다른 음악을 컴비네이션해서 익사이팅하게 꾸몄다"며 "오프닝은 'I dream a dream'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피날레에서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중심으로 믹스했다. 라이브로 뮤지컬 배우들이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익사이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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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