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연아의 열혈 팬이다. 그리고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김연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김연아(23)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개연습에 참석,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맞춘 군무 연기를 선보이며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연습 후에는 김연아와 커트 브라우닝,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페어, 그리고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윌슨은 김연아의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곡인 '레 미제라블'을 메인 컨셉으로 이번 아이스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커튼콜 안무를 맡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벌써 6년 째 김연아와 함께 하고 있는 윌슨이 그에 대해 품는 애정은 각별하다. 윌슨은 오랫동안 그를 보아온 안무가로서 김연아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김연아의 열혈 팬(Big fan)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김연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누구든 더 성장할 수 있고, 김연아도 지금의 자신을 더 능가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할 의무가 있다"고 책임감을 강조한 윌슨은 "김연아는 도전 정신이 있는 선수다. 지적, 정신적, 체력으로 도전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김연아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김연아와 함께 프리스케이팅 안무를 완성시킨 윌슨은 이번 쇼가 끝난 후 한국에 남아 일주일 가량 머물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윌슨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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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