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강윤구, 퓨처스 NC전 1실점 합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0 17: 21

4일 휴식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34), 강윤구(23)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김병현은 20일 강진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3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을 이어 마운드에 선 강윤구는 4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3-1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현은 지난 4월말 팀 휴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도 퓨처스 상동 롯데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강윤구의 퓨처스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넥센 관계자는 "두 선수는 17일 강진에 내려가 18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원래 한명씩 선발로 나서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최근 2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오늘 두 명이 나란히 등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넥센의 7연패 속에는 선발진 집단 부진이라는 과제가 안겨져 있다. 김병현은 최근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강윤구 역시 사사구를 남발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넥센이 연패를 끊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발진 재건이 필수적이다.
넥센은 보통 때 휴식기를 맞아 선발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경우에도 2군으로 보내지 않고 1군과 동행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두 주축 선발이 강진까지 이동해 경기를 소화했다. 두 선수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