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설' 브라우닝, "김연아와 재공연, 영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0 16: 35

"한국 최고이자 세계적으로도 기량이 우수한 최고의 선수와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김연아(23)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개연습에 참석,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맞춘 군무 연기를 선보이며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연습 후에는 김연아와 커트 브라우닝,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페어, 그리고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연아와 함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브라우닝과 볼로소자-트란코프 페어 모두 이번이 두 번째다.

'캐나다의 전설' 브라우닝은 "김연아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아이스쇼다. 처음 아이스쇼에 참가했을 때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환대하고 반겨주리라고 예상하지 못해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2011년의 기억을 더듬었다. 브라우닝은 2011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 참가해 제프리 타일러의 'Steppin'Out of My Mind', 박진영의 'Honey'에 맞춰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브라우닝은 "무엇보다 김연아처럼 한국 최고이자 세계적으로도 기량이 우수한 최고의 선수와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김연아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캐나다의 전설적인 스케이터 브라우닝은 '황제' 알렉세이 야구딘이 존경하는 스케이터로 손꼽는 선수기도 하다.
열정적이고 부드러운 무대를 선보이는 브라우닝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두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 켈리의 'Singing In The Rain'과 뮤지컬 '댐 양키즈(Damn Yankees)'의 'Who's got the pain'이다. 브라우닝은 "'Singing In The Rain'의 경우 TV스페셜을 통해 진 켈리가 20년 전에 선보인 적이 있다"며 "마치 진 켈리가 은반에서 공연하듯 그대로 재현해내고자 한다. 20년 전 실제로 진 켈리가 입고 춤췄던 똑같은 코스튬 입고 연기할 것"이라며 공들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costball@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