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3번 최형우-4번 이승엽 카드 꺼낸 까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0 17: 50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3번 최형우-4번 이승엽 카드를 꺼냈다.
삼성은 20일 문학 SK전서 최형우를 3번 지명타자, 이승엽을 4번 1루수로 선발 명단에 배치시켰다. 이승엽의 4번 선발 출장은 올 시즌 처음이다. 최형우의 3번 배치 또한 마찬가지. 류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3번 최형우-4번 이승엽 카드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면 계속 유지할 의사도 내비쳤다. 무엇보다 류 감독은 "채태인과 박석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태인은 왼쪽 허벅지, 박석민은 왼손 엄지 상태가 좋지 않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타선을 이끌어 줘야 할 두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게 류 감독의 말이다. 류 감독은 "채태인과 박석민이 21일 대구 LG전부터 정상 출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영섭과 정형식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가 중심 타선에 포진된다. 그리고 조동찬과 김태완이 각각 6,7번에 배치될 예정. 전날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이 타순 변경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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