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김성홍 감독)에서 충격적인 인육 시식 장면이 등장해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닥터’는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 최인범(김창완 분)이 아내 순정(배소은 분)의 외도를 목격한 이후 자신의 싸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내며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올가미’, ‘실종’ 등을 통해 파격적인 영상으로 충격을 선사한 김성홍 감독의 작품으로 싸이코패스 스릴러 장르를 표방했다.
앞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에서 인육 젓갈이나 ‘실종’에서 연쇄살인마의 인체 분쇄 등 신체 훼손 장면은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닥터’에 등장하는 인육 시식 장면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특히 '닥터'에서는 딸에게 엄마의 인육을 먹이는 설정으로 충격의 크기를 더한다. 인범은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이후 장모의 인육을 소고기로 속인 뒤 소름끼치는 웃음과 함께 검붉은 와인을 손에 쥐고 잔혹함의 절정을 보인다.

이 같은 장면을 촬영한 배소은은 “김창완 선배님이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어릴 적 듣던 동요 ‘즐거운 나의 집’을 휘파람으로 부는데, 정말 소름이 끼쳤다. 지금도 가끔 그 멜로디가 생각난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하기도 했다.
개봉은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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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