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투수 유창식(21)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통증 때문이다.
한화는 20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유창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어제(19일) 경기를 마친 후 유창식을 재활군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어깨 상태가 안 좋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트레이너가 너무 무리시키면 안 된다 해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수석은 "공을 던질 때 팔이 일정한 각도를 넘어가면 통증이 생기는 모양이더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번 정도 빠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엔트리에서 빠져야 했다. 열흘이 지난 후 상태가 어떤지 지켜 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식은 올해 15경기에서 1승6패2홀드 평균자책 11.37에 그치고 있다. 선발에 이어 중간에서도 부진하자 지난달 16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빠졌다. 한 달 여가 지난 11일 1군에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치며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가게 됐다.
한화는 유창식의 빈자리를 신인 우완 투수 조지훈(19)으로 메운다. 장충고 출신 조지훈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2군 퓨처스리그 11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두산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1군 등록은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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