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 코치, "레이예스, 자신감 한층 좋아졌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0 18: 16

성준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가 조조 레이예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레이예스는 지난 19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직구 최고 15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SK는 레이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꺾고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성 코치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이제 제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12일 두산전 8이닝 2실점, 19일 삼성전 8이닝 1실점 등)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자신감이 한층 좋아졌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레이예스는 지난달 6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성 코치는 레이예스의 부진 원인에 대해 "일종의 침체기라 보면 된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약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성 코치는 "아마도 레이예스는 슬럼프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일종의 쉼표라고 여길 것"이라며 "어제 경기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여러모로 첫 출발이 좋았다"이라고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감을 표시했다.
레이예스 또한 전날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에이스 레이예스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비룡 군단의 반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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