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졌어도 경기 내용은 만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0 18: 52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다".
아쉽게 패했지만 승리 못지 않은 인상적인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19일 문학 SK전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2군에서 구위 재조정을 마치고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밴덴헐크는 7⅔이닝 4실점(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뽐낸 밴덴헐크는 6회 박진만과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8회 1피안타 2사사구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정권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구위 만큼은 단연 돋보였다. 직구 최고 15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리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또한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20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밴덴헐크는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다. 투구 밸런스와 팔 각도 모두 좋아졌다"며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 보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 또한 "밴덴헐크의 팔 각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향후 등판에서 더욱 나아진 활약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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