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배우 펑위옌이 “강남에서 ‘강남스타일’을 출 것”이라며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펑위옌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폐막식 및 폐막작 ‘이별계약’(오기환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흥행 공약을 요청하는 진행자의 요구에 “여러분이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면 감독님과 함께 강남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는 것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바이허는 공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에도 공약이 대세다. 중국팬들은 펑위옌이 낮에 옷을 입지 않고 수영을 하는 공약을 바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펑위옌은 “나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른다. 한국에서는 어떤 공약을 많이 거나”고 물었고, 진행자는 “강남에서 ‘강남스타일’ 추기”를 제안했다. 진행자의 제안에 그는 “수영보다는 강남스타일이 낫다”며 흔쾌히 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이어 강석희 CJ E&M 대표이사는 "얼마나 매출이 좋아야 공약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백만 이상만 되면 좋겠다"고 배우들이 내건 공약을 구체화시켰다.
펑위옌은 '청설', '점프 아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대만 출신 배우. 뛰어난 외모와 조각 몸매, 지성, 연기력까지 모두 갖춰 '대만의 엄친아'로 불리는 중화권 최고의 라이징 스타다. 그는 '이별계약'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요리하는 최고의 쉐프 리싱 역을 맡았다.
‘이별계약’은 5년간의 이별계약 기간을 두고 헤어졌다 재회한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는 한국식 멜로드라마. CJ와 중국 최고의 메이저 영화사 차이나필름그룹(CFG)이 함께 기획하고,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해 2억 위안(한화 370억원)에 가까운 흥행수입을 거뒀다. ‘선물’, ‘작업의 정석’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화권 청춘스타 펑위옌과 바이바이허가 주연을 맡았다. '2013 중국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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