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총 5명이 K리그 30주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열린 K리그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1983년 출범 이후 K리그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5명에 대한 수상식을 가졌다.
K리그 30주년 공로상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김정남 한국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호 전 감독, 이상용 전 K리그 전임 심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를 창단시켰고, 두 팀의 연고지 포항과 광양에 국내 최초의 축구 전용구장을 건립했다. 선구자적 안목으로 구단 클럽하우스, 유소년 클럽 시스템 정착에 앞장선 고 박 명예회장은 한국 프로축구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한국 축구의 새 시대를 연 ‘2002 FIFA 월드컵’의 산파 역할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프로축구리그의 기틀을 마련했고, 2002 FIFA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프로축구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명장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서 축구 행정가로 K리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호 전 감독은 K리그 최다 경기(541경기)를 지휘한 명장이다. 신생 수원블루윙스를 이끌고 1999년 K리그, 슈퍼컵, 아디다스컵, 대한화재컵에서 모두 우승해 시즌 전관왕의 대기록을 남겼다. 2001, 2002에는 2년 연속 아시안클럽컵과 아시안슈퍼컵 우승을 일궈내 K리그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이상용 전 K리그 전임심판은 프로축구출신 1호 심판의 주인공이다. 엄격한 판정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프로축구 역대 최다 경기 심판(605경기) 기록을 수립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