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중국 인기 배우 펑위옌, 바이바이허와 함께 영화를 찍게 된 것을 “가문의 영광”이라 표했다.
오기환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폐막식 및 폐막작 ‘이별계약’(오기환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배우들을 가리키며 “좋은 분들과 같이 하게 되서 개인적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영화가)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두 분의 연기자와 한국 스태프들이 모여 좋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평했다.
또한 “중국 대륙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시나리오를 고칠 때도 중국 관객들과 소통하려 노력했고, CJ그룹에서는 7년 동안 CJ차이나를 만들어 노력했다”며 “개인의 노력과 CJ그룹의 노력이 뭉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별계약’은 5년간의 이별계약 기간을 두고 헤어졌다 재회한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는 한국식 멜로드라마. CJ와 중국 최고의 메이저 영화사 차이나필름그룹(CFG)이 함께 기획하고,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해 2억 위안(한화 370억원)에 가까운 흥행수입을 거뒀다. ‘선물’, ‘작업의 정석’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화권 청춘스타 펑위옌과 바이바이허가 주연을 맡았다.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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