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이호준의 9회말 끝내기타로 극적으로 LG를 꺾었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21승(34패 3무)을 올렸다. NC의 끝내기타 승리는 지난 4월 14일 박으뜸의 스퀴즈 이후 두 번째다. 반면 LG는 연승행진이 6에서 그치며 9연승을 질주한 KIA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선취점부터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박정준과 나성범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이어진 1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의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NC는 3회말 김종호와 박정준의 연속 안타로 또다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NC는 나성범이 류제국의 체인지업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1사 만루에서 조영훈이 류젝구의 몸쪽 직구에 유격수 플라이, 모창민은 낮은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점 차이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침묵에서 벗어나며 NC를 따라잡았다. LG는 이병규와 정성훈이 각각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날렸고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LG는 손주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도 바로 반격했다. NC는 5회말 김종호와 박정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무사 1, 3루에서 류젝구의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에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달아났다.
그러자 LG는 6회초 이병규의 한 방으로 이번엔 리드를 잡았다. LG는 김용의가 볼넷, 이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정의윤의 희생번트 후 이병규가 차릴의 높은 직구에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3-2로 앞서갔다.
LG가 불펜 필승조를 가동,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지만 NC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NC는 8회말 조영훈이 중전안타를 쳤고 정현욱의 1루 견제 에러로 대주자 이상호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NC는 이상호가 3루 도루에 성공, 1사 3루가 됐고 대타 권희동이 정현욱의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3으로 막바지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NC는 9회말 김종호와 최재원이 연속 볼넷,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이호준이 임정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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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