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패하고도 칭찬 받는 일본, "한국이랑 비교되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20 22: 39

[OSEN=이슈팀]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레시페의 페르남부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브라질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한 일본은 승점 0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결과는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정반대였다. 유럽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등한 것을 넘어 오히려 앞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해외파 3인방인 혼다-가가와-오카자키는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확실하게 열어젖혔다.

무엇보다 뒷공간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가가와는 이날 세계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1득점을 포함,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45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언론마저 일본 축구에 매료됐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자국 대표팀에 평점 6점을 줬지만, 일본 대표팀에는 평점 6.5점을 매겼다. 선수 평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또다른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자케로니 감독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탈리아 선수들도 마찬가지. 마리오 발로텔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의 선전을 축하한다. 놀라운 팀"이라고 칭찬했다. 다니엘 데 로시 또한 경기 후 "선수로 뛰면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고 고백했다.
상대적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기록을 이루고도 칭찬 대신 질타를 받고 있는 한국대표팀으로서는 부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네티즌들 역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그렇게 잘하다니 정말 일본이 아시아 최고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 기록을 세웠지만 씁쓸했다", "일본이 저렇게 할 동안 한국은 뭐했나", "한국이랑 비교된다"며 부러움 섞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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