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3회 1사 1,3루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째 직구(143km)를 밀어쳐 120m 짜리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째이자 개인 통산 352호째 홈런.
삼성은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SK를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1사 1,2루서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이승엽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을 쏘아 올려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승기를 되찾았다. 삼성 김태완은 4-2로 앞선 8회 중월 솔로포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9연승으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KIA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터진 나지완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8일 목동 넥센전부터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33승25패1무가 된 KIA는 LG를 제치고 3위 등극. 한화는 17승40패1무로 승률이 2할대(0.298)까지 떨어졌다.
잠실에서는 연장 승부끝에 롯데가 두산을 연이틀 잡았다. 롯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터진 박준서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2승2무25패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달린 동시에 지난 5월 28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음에도 불구, 계투진의 난조로 인해 결국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27승1무30패. 5위 롯데와의 격차는 무려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창원에서는 NC가 이호준의 9회말 끝내기타로 극적으로 LG를 꺾었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21승(34패 3무)을 올렸다. NC의 끝내기타 승리는 지난 4월 14일 박으뜸의 스퀴즈 이후 두 번째다. 반면 LG는 연승행진이 6에서 그치며 9연승을 질주한 KIA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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