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아 기쁘냐, 우리는 아프다'
인생사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삼성 라이온즈 ‘국민타자’ 이승엽이 마침내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승엽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서 3회 상대 선발 윤희상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 개인 통산 352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팀선배였던 양준혁을 뛰어넘는 신기록입니다. 이승엽이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그동안 희생양이 됐던 투수들이 다시 언급됐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투수로 지금은 넥센 투수 코치인 최상덕이었습니다. 최상덕 코치는 현역시절 이승엽에게 7개를 맞아 최다 피홈런 투수가 됐고 뒤를 이어 김수경, 오철민, 강병규, 정민철, 주형광 등이 6개를 허용했습니다. 이승엽은 홈런 신기록을 수립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반면 홈런을 맞은 투수들은 우울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윤석민, ML 스카우트 앞에서 또 체면을 구기다

KIA 타이거즈 우완 선발 윤석민이 자신을 보러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호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윤석민은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물러나야했습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윤석민의 투구를 보기 위해 관찰중인데 윤석민은 번번히 호투를 못해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미국 진출보다는 KIA에서 더 실력을 닦아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지완, ‘난 나지왕이다’
KIA 타이거즈 중심타자 나지완이 결정적인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나지완은 2-3으로 뒤진 7회 1사1, 2루에서 한화 구원투수 김광수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이로써 나지완은 시즌 10호로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통산 45번째라고 합니다. 나지완은 최근 연일 영양가넘치는 타격으로 팀연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IA 9연승은 시즌 최다 연승입니다.
▲이호준, 이병규와 베테랑 대결에서 웃다
NC 다이노스 주장이자 4번타자 이호준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호준은 마산구장 LG 트윈스전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호준은 1회 선취타점을 비롯해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맞서 LG 베테랑 이병규도 1-1로 맞선 6회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나 이호준의 벽을 넘지 못해 빛이 바랬습니다.
▲박준서, ‘난 잠실 체질인가봐’
롯데 자이언츠 박준서가 이틀연속 결승타를 때렸습니다. 박준서는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공격 1사 2루서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를 기록, 팀의 4-2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박준서는 전날 경기서도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리는 등 잠실구장 두산전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