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중국 배우 장쯔이와 양조위의 커플화보가 공개됐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은 지난 20일 장쯔이와 양조위의 농밀한 매력이 담긴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최근 자신들이 주연한 영화 '일대종사(왕가위 감독)'가 '제8회 중국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돼 내한, 비밀리에 커플화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 속 양조위와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화양연화'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관록과 연륜이 묻어난 성숙한 연인으로 완벽히 분한 것.

양조위는 깔끔한 수트를 입어 특유의 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장쯔이는 아찔한 시스루 드레스와 화려한 시퀀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의상을 입어 도도하면서도 치명적인 여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조위는 "극중 역할인 ‘엽문’을 표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의 품격이었다. 단순한 고수가 아닌 오랜 수양을 거친 무술가의 품격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촬영을 위해 3~4년 정도 쿵푸를 수련했다."며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극중 아내로 출연한 배우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전, 그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면서는 굉장히 예쁘고 소녀적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같이 작업했는데, 그전의 느낌과 굉장히 다른 모습을 봤다. 성숙하고, 그 시대에 걸맞은 중국 여인의 귀족적인 모습을 연기하는데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평했다.
이어 장쯔이는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한국배우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국 배우들과 연기한 경험이 많은 편이었지만, 영화 '무사'를 함께 찍은 안성기 씨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분이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소지섭, 장동건과도 연기를 했는데, 항상 느끼는 점이 한국 배우들은 역할에 늘 몰입한다는 것이다."라며 한국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했던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을 비롯해 한국 배우 송혜교가 출연한 '일대종사'는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왕가위 감독이 지난 2009년 크랭크인 후 3년의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 오는 8월 개봉.
eujenej@osen.co.kr
퍼스트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