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전쟁' 이덕화, 호통연기로 광기카리스마 분출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21 09: 45

배우 이덕화가 벼락 같이 호통을 치는 모습으로 광기 카리스마를 분출한다.
JTBC 주말드라마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에서 인조 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22일 방송에서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아들 소현세자(정성운 분)를 향해 불호령을 내리며 절정의 감정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이 장면은 지난 1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꽃들의 전쟁’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덕화는 정성운과 함께 장면을 분석하면서 동선과 대사를 맞춰 나가는가 하면, 리허설 중에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표정과 눈빛으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수십년의 연기 경력을 지녔지만 식지 않은 연기 열정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이 탄생됐다는 전언이다.

촬영을 마친 이덕화는 “소현세자에 대한 인조의 격해진 감정이 가장 극적으로 표출된 신이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장면이었다”며 “아침 첫 신부터 극으로 치닫는 감정을 연기해야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힘 빠졌을 때 찍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 감독님과 후배 정성운이랑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인조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아들을 경쟁자로 여기며 죽음으로 몰아가는 인조의 복잡한 심리변화를 이덕화가 너무나 잘 표현해주고 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살인귀로 변해가는 인조 캐릭터를 이덕화가 앞으로 어떻게 표현해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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