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숙였던 쉐인 유먼(34, 롯데)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팀 4연승 달성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다.
유먼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유먼은 올 시즌 성적이 지난해만 못하다. 13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2.55)보다 수치가 많이 올라갔다.
최근 2경기가 평균자책점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7일 잠실 LG전에서는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더니 14일 사직 한화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6.49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부진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과제가 유먼 앞에 놓여 있다. 팀의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롯데로서도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지난 5월 19일 문학 경기에 나섰다. 당시 제구가 흔들리며 초반 고전하긴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에도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기억이 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호투를 거듭했다.
한편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SK는 최근 에이스 몫을 하고 있는 크리스 세든(30)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세든은 올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다만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좋았던 흐름이 한 번 꺾였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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