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 출연 중인 쌍둥이 배우가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너목들'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위해 강도질을 하려다 편의점 주인을 칼로 찌른 쌍둥이 형제 정필재, 정필승이 첫 등장했다.
이어 19일 분에서는 강도 살인의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쌍둥이 형제의 변호를 맡은 장혜성(이보영 분)과 차관우(윤상현 분), 서도연 검사(이다희 분)의 법정 공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쌍둥이 형제 정필재, 필승은 엇갈리는 진술로 검사와 두 변호사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혼란에 빠뜨렸다.
형제 중 한 사람은 칼로 사람을 찌르는 살인을 저질렀고, 다른 한 명은 살인을 저지르려는 자신의 쌍둥이를 말렸다. 이 모습은 CCTV에 찍혀 증거로 제시됐지만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닮은 두 사람이었기에 살인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시청자들 또한 실제 쌍둥이를 캐스팅한 것인지 아니면 1인2역을 소화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너목들’ 제작진에 따르면 쌍둥이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로 일란성 쌍둥이인 신인배우 한기원(정필승 역)과 한기웅(정필재 역)이다. 올해 25세인 두 사람은 그동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연기 경험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을 해왔다.
형 한기원은 세종대학교 영화과 출신으로 단편 영화 ‘동행’, ‘우주에서 온 사나이’등과 연극 ‘햄릿’, ‘갈매기’등에 출연했고 동생 한기웅은 서울예술대 출신으로 단편영화 ‘학교’, ‘하루’ 등과 연극 ‘리어왕’, ‘벚나무 동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해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네티즌은 '너목들'의 쌍둥이 배우가 1인 2역이 아닌 진짜 쌍둥이라는 것이 '최고의 반전'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20일 방송된 ‘너목들’ 6회에서는 수하(이종석 분)의 눈을 통해 쌍둥이 형제가 범행일 공모하고 계획 하에 살인을 저지른 것을 안 혜성이 도연과 합심해 증거 없는 쌍둥이의 살인을 밝혀냈다. 그러나 쌍둥이 형제가 살인을 결심했던 배경이 밝혀져 뒷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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