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가수 금잔디가 KBS 2TV '사랑과 전쟁2'를 통해 악녀연기에 도전한다.
금잔디는 대학시절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혜정(민지영 분)과 연적 관계인 지숙 역을 맡았다. 지숙은 혜정과 영우의 사랑을 갈라놓는 결정적인 인물. 지숙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혜정은 첫사랑인 영우에게 배신을 당하고 훗날 시누이의 결혼 상대자로 나타난 영우와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게 된다.
금잔디는 국민 불륜녀로 불리며 '사랑과 전쟁' 히로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민지영을 울게 만드는 악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민지영은 드라마 촬영 초반 금잔디의 연기를 보고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는 등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고. 민지영이 처음 보는 연기자인데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에 단번에 눈물을 흘릴 만큼 탁월한 감정신 등 신인 같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줘 경쟁자인줄 알고 긴장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민지영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은 촬영이 진행되며 쉬는 시간 얘기를 나누며 연기자가 아닌 트로트 가수 금잔디인줄 알게 됐고 서로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동갑내기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답게 가수 활동 이외에도 MC, 리포터, 뮤지컬, 악극 배우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온 금잔디는 "경험삼아 ‘사랑과 전쟁’에 산부인과 의사로 단역 출연한 연기를 보고 고찬수 PD가 제의를 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며 "가수는 노래로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아 연기자로도 활동을 하게 됐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로트가수 금잔디가 악녀로 출연하는 '사랑과 전쟁2'는 2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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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