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를 상대로 10골 융단폭격을 퍼부은 스페인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역대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두 마라캉에서 열린 타히티와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서 페르난도 토레스(4골), 다비드 비야(3골), 다비드 실바(2골), 산티 카솔라(1골)가 화력쇼를 펼치며 10-0으로 대승했다.
세계랭킹 1위와 138위의 대결답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스페인은 이날 10-0 승리로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이 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다. 스페인 이전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브라질의 기록이 14년 만에 깨진 셈이다.

브라질은 1999년 멕시코 대회 당시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8-2로 승리하며 한 경기 최다득점과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타히티전 10-0 승리로 역대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세 번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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