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홈런' 푸이그, 다저스 승리 공식은 깨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1 14: 28

LA 다저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의 홈런포가 재가동되기 시작됐다. 
푸이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초 첫 타석부터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루 전이었던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6홈런을 마크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푸이그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제이슨 마키의 초구 가운데 높게 몰린88마일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이날로 이제 16경기째를 치렀다. 하지만 벌써 6개의 홈런을 가동하며 가공할만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푸이그가 홈런을 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었다. 데뷔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한 데 이어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까지 몰아친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9-7로 역전승했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5-0으로 이겼다. 이튿날 애틀랜타전에서도 2-1 끝내기 승리의 발판이 된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20일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2차전에서 7회 푸이그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푸이그의 홈런은 곧 다저스의 승리를 의미했다. 하나의 승리 공식 같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푸이그의 선제 홈런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불펜 난조 속에 3-6으로 역전패했다. 푸이그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편 이날 홈런 이후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푸이그는 시즌 16경기에서 62타수 28안타 타율 4할5푼2리 6홈런 12타점을 마크하게 됐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합류한 이후 16경기에서도 7승9패로 5할 미만의 승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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