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 대한 무분별한 디스를 한 SNS 글이 뒤늦게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삽시간에 '뜨거운 감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룹 엠블랙의 방송 태도를 자신의 SNS에 공개 비난한 임종혁이 가장 최근 사례다. 그는 함께 방송에 임한 엠블랙의 태도를 비아냥 거리며 개인 SNS에 남겼고 하루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 글 역시 네티즌의 레이더망을 피하지 못해 온라인 상에서 퍼지다, 지난 19일 대대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그는 엠블랙 측에 직접적인 사과 대신 또다시 자신의 SNS에 해명하듯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같은 임종혁의 글 덕에 그의 인지도는 상승했지만 엠블랙의 이미지는 타격이 큰 모습이다.
이러한 일화는 또 있다. 가수 겸 작곡가 G고릴라가 지난 4월 그룹 티아라의 유닛 티아라엔포의 신곡 가사에에 대해 욕설을 섞어가며 개인 SNS를 통해 비난해 화제가 된 것. G고릴라 역시 이같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하며 사과 글을 게재했다.
G고릴라의 인지도 역시 대중적으로는 크지 않았지만, 유명 연예인을 디스한 자신의 글을 찾아낸 네티즌 덕에 단숨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꿰차는 등 톡톡한 효과(?)를 누린 모습이었다.
낮은 인지도의 연예인들의 글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이들의 유명 연예인 디스 덕이라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엠블랙, 티아라엔포 등을 검색하며 발견한 이들의 글이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소개되며 퍼지는 것. 열린 공간인 SNS의 무서움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티아라 멤버들이 탈퇴 멤버 화영을 겨냥한 단체 '의지' 멘션으로 대대적인 화제 몰이를 한 바 있다. 네티즌은 이들의 멘션을 조합해 화영을 향한 비난의 화살임을 유추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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